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 질병관리 시스템 로고

  • HOME
  • 시스템문의
    • 회원가입, 로그인관련 문의 062-949-4331
    • 야생조류(AI) 관련 문의
      (검사의뢰 및 결과, 폐사체 배송 등)
      062-949-4378
    • 야생멧돼지(ASF) 광주 본원 관련 문의
      (검사의뢰 및 결과, 폐사체 배송 등)
      062-949-4320
    • 야생멧돼지(ASF) 인천수도권센터 관련 문의
      (검사의뢰 및 결과, 폐사체 배송 등)
      032-560-7143
    • 시스템 관련 문의(장애, 오류 등) 062-949-4384
    • 검역절차 관련 문의 032-740-6001~6010, 062-949-4296‧4353‧4355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5대 질병 소개

HOME> 시스템소개 > 시스템소개 > 5대 질병 소개

  •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1. 1. 질병의 정의


      •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오리 및 조류등에 감염돠는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으로 갑작스런 발병과 기침, 호흡곤란, 고열, 의기소침등의 증상과 빠른 회복이 특징입니다.
      • 조류 인플루엔자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 저병원성, 비병원성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고 폐사율이 100%에 이르기 떄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선 주요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 1종 법정전염병이며 1급 야생동물질병입니다.
    2. 2. 병원체 정보


      • 조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입니다.
      •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vian Influenza Virus)는 16개의 Hemagglutinin (H)과 9개의 Neuraminidase (N)의 조합에 따른 아형이 있습니다. 이 아형 중에서 특히 H5와 H7의 2가지의 혈청이 가금류에 가장 치명적인 고병원성입니다.
      • Influenza virus는 A, B, C type으로 분류되며 A형 바이러스는 zoonosis로, 사람, 닭, 칠면조, 오리, 돼지, 말, 물개 등 다양한 종류의 척추동물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로 이 Influenza virus type A형이 HPAI의 원인체입니다. 바이러스의 항원은 소변이(antigen drifts)와 대변이(antigen shifts)를 거쳐 각각 2~3년, 그리고 10~11년의 주기로 세계적 유행패턴이 나타납니다. Influenza virus가 한번 유행한 후 3~4년 동안 같은 subtype의 발생은 항상 낮으나 새로운 subtype 이 출현할 경우 다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subtype의 변이주는 바이러스의 항원성 표적물, 또는 항원성 변이에 의하여 출현합니다.
    3. 3. 감염원 및 전파경로


      • HPAI는 접촉, 전파, 오염 3가지가 감염원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감염원에 노출되는 경로는 대표적으로 5개의 경로가 있습니다.
         1)감염된 야생동물 혹은 가금류와의 접촉.
         2)농기구, 차량, 다른 물건 들이 매개체가 되어서 전파.
         3)사람의 신발, 옷, 머리카락 피부 등이 AIV에 오염.
         4)오염된 물.
         5)AIV에 오염된 먼지 또는 비말 등에 의한 전파
    4. 4. 발병기전


      •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하는 경로는 두 가지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돼지에 감염하고, 감염된 돼지에서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전자 재조합과정을 거쳐 사람에게 전염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가 생기게 되는 경우입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조류의 H1N1 바이러스와 사람의 H3N2 바이러스가 돼지로 감염되어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경로는 조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중간 동물에서의 유전자 재조합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사람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로 1997년 홍콩에서 조류의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감염하여 6명이 사망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 방역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5. 5. 주요증상


      • 야생동물에서의 임상증상은 사람에서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 돼지 인플루엔자의 특징은 갑작스런 발병과 더불어 발열, 식욕상실, 기침, 콧물눈물, 호흡곤란, 발열, 의기소침 그리고 빠른 회복 등이며. 복합감염이 없는 한 폐사율은 약 1~3%입니다.
      • 말 인플루엔자의 잠복기는 2~3일이며, 고열, 급성비염, 콧물, 기침, 호흡곤란, 침울 등이 특징이며 어린 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가금의 증상은 식욕부진, 달걀생산 저하, 기형란 생산, 기침, 눈물, 부비강염, 안면부종, 신경장애, 설사 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료섭취량이 줄면서 침울하거나 졸다가 급격한 폐사가 일어나며, 죽기 직전에 벼슬이나 다리에 출혈에 의한 청색증 등의 증상과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을 보입니다.
      • 개 인플루엔자의 가벼운 증상으로는 기침과 녹색의 콧물이며 심한 증상으로는 고열과 폐렴을 보입니다. 반려동물로써 개의 치사율은 1%미만이지만, 폐렴이 발생한 개에서의 치사율은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50%대에 이릅니다.
    6. 6. 검사시료


      •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을 시료로 사용하여 감염 여부를 검사합니다.
    7. 7. 진단방법


      •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배설물 속에서 35일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채취한 배설물의 희석액을 9일에서 11일정도 된 무균 유정란에 접종한 후 배양기에 넣어 4-5일 정도 키웁니다. 감염된 배설물 약 1g은 1백만마리 정도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이 배설물이 감염 되었다면 닭의 적혈구를 이용하여 응집반응을 진행했을 때, 딱딱하게 굳어질 것입니다. 만약 응집이 되었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어떤 형의 조류인플루엔자 인지 확인합니다.
      • 바이러스는 조직배양에 의해서도 분리될 수 있으며 혈청학적인 진단법에는 혈구응집억제반응시험, 보체결합반응, 혈청중화항체시험등이 있습니다.
    8. 8.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사람에서의 잠복기는 1~2일입니다. 갑작스런 발병과 더불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 결막염, 눈물,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개 2~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하여 기관지염 또는 기관지 폐렴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생산 농가나 사료회사, 방역비용 등의 직,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합니다.
    9. 9. 예방방법


      • 평상시 위생대책으로 사육가금과 야생조류의 접촉차단 특히 야생물새와의 접촉 차단에 유의,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감염된 가금의 입식 금지, 농장 내 외부차량, 사람의 출입통제, 농장 내외부의 주기적인 세척과 소독 실시, 가금 입식 시 동일연령의 all in – all out 사육 실시 등이 권고 되고 있습니다.
      • 발생 시 방역대책으로 위험지역 내 모든 가금의 살처분, 모든 감수성 조류 및 생산물의 폐기 및 매몰, 농장 세척 및 소독 철저, 재입식시 최소 21일간 이상여부 확인 후 입식, 필요시 의학적 예방조치 등이 요구됩니다.
  • 야생포유류 결핵(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1. 1. 질병의 정의


      • 결핵은 결핵균 군에 의해 사람을 포함한 소, 산양, 사슴, 돼지 등의 가축 및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영양, 기린, 사자, 표범, 바다사자, 오소리, 멧돼지, 호랑이, 앵무새 등의 야생동물 등 다양한 포유동물에 감염되는 만성 세균성 전염병입니다.
      • 병변은 단핵세포으로 인해 흉강 내 림프절에 증식성 결핵결절을 형성합니다. 국내에서는 Tuberculin반응에 의한 양성반응 소의 검사·도태가 진행되고 있으며, Tuberculin 반응은 양성이지만 육안적 병소가 없는 무병소반응우도 있어 진단의 특이성이 떨어져 최근에는 감마인터페론 검사법 및 유전자증폭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에 결핵균이 감염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감염확대가 문제가 되는 동시에 사람이나 가축의 감염원으로서 유의해야 합니다.
    2. 2. 병원체 정보


      •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은 그람양성 간균이나, 세포벽에 존재하는 mycolic acid로 인해 일반염색(Gram stain)이 어려워 항산성 염색양성(Acid fast stain; Ziel-Neelsen stain)의 특징을 보입니다.
      • 배양이 까다롭고 느려 집락형성에 2주 이상을 필요로 합니다.
      • 사람의 결핵병, 소의 요네병, 돼지의 항산균증 등의 원인균과 같은 분류군에 속합니다.
      • 결핵균은 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62℃, 30분), 환경저항성도 강하여 시체 내에서는 4년, 객담에서는 2~6개월, 하수에서 100~200일간 생존합니다.
    3. 3. 감염원 및 전파경로


      • 감수성 있는 동물은 대단히 많으며, 가장 강력한 결핵 전염은 감염 동물이 기침을 할 때 생기는 미세입자 내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전달되는 것입니다.
      • 결핵병변부의 분비물이 흡입되거나 섭취될 때, 분변과 요에 오염된 사료를 먹었을 때, 슬러리를 먹거나 흡입하게 될 때, 고기찌꺼기와 야생동물 사체를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폐병소를 가진 경우 기관분비물, 콧물, 타액, 분변에 균을 배출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동시에 감염원이 됩니다.
      • 오염된 유즙이나 분변을 통한 경구감염도 성립하며 임신소에서는 태반감염도 일어납니다. 오소리, 너구리, 멧돼지, 야생노루, 고라니 등 결핵에 감염된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감염된 야생동물의 배설물이란 분비물에 오염된 물과 사료 등의 섭취에 의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 소, 들소, 주머니쥐 등은 지속숙주(Maintainence host)로서 역할을 하는 반면, 돼지, 사슴, 사자, 너구리 등은 전염을 일으키지 않는 종결숙주(Spillover host)로 알려져 있습니다.
    4. 4. 발병기전


      • 결핵균은 다른 세균들에 비해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염증반응이 약하고 서서히 나타나며, 탐식 세포 내에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 내에 잠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결핵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와의 염증반응에 의해 아주 느린 속도로 정상조직을 파괴시키며 가운데가 치즈 같은 형태의 결절이 생기고, 그 주위에 육아종이 형성됩니다.
    5. 5. 주요증상


      • 폐에 중증의 결핵병소를 가진 개체 또는 전신감염을 일으킨 증례에서는 기침, 피모의 윤기소실, 식욕부진, 원기소실, 유량감소, 야윔 등의 증상이 보이지만, 외관의 이상소견이 없어 부검 후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폐를 비롯해 종격 림프절, 턱밑 림프절, 폐문 림프절에 결핵결절이 형성되며, 결핵결절은 대개 노란색이며 치즈모양 또는 석회모양이고 캡슐에 싸여 있습니다.
      • 소화관으로 침입한 균이 장간막 림프절에 도달하여 병소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결핵결절이 건락화하고 오래되면 석회 침착을 일으킵니다.
    6. 6. 검사시료


      • 객담, 기관분비물, 결핵병소 조직 삼출물, 농, 건락화 병소를 가진 장기를 진단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7. 7. 진단방법


      • 살아있는 개체의 검사
      • 사후 검사
    8. 8.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사람은 M. bovis에 감염 가능하여 만성소모성 질환이 발생해 식욕부진, 피로, 권태, 창백, 미열 등 전신증상을 나타내며 병변 부위에 따라 폐결핵, 신결핵, 골결핵, 피부결핵 등 각종 증상을 나타냅니다. M. bovis나 M. tuberculosis에 감염된 식육이나 젖의 섭취에 의해 경구 감염, 감염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장결핵, 폐결핵이 발생합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야생동물로부터 결핵전염으로 결핵 청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 결핵에 대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9. 9. 예방방법


      • 결핵은 특별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개체가 전염시킬 수 있는 질병이므로, 방역상 결핵증상 동물이 아니라 결핵균 감염 동물을 검사 등을 통해 찾아내어 감염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 결핵균은 감염 후 체내의 탐식세포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치료기간 중 결핵균 배설이 지속되어 다른 동물로 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역상 치료는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 Tuberculin 양성반응 개체의 적발·도태가 가축에서 확실한 방역수단이 됩니다. 질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동거하는 소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Tuberculin 검사를 실시하여 양성개체의 조기 적발·도태가 방역상 중요합니다.
      • 도축 검사시 결핵병소우의 폐기, 유제품 및 우유의 살균소독 철저, 무병소반응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육 섭취에 주의하며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의 정기적 결핵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 야생동물은 결핵의 보유종(reservior)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병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야생동물로부터 가축에게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백신이 사용되며 현재 사용가능한 백신은 사람에서 사용하고 있는 M. bovis 약독화 생백신과 Bacillus Calmette-Guérin(BCG)입니다. 또한 야생동물을 대상을 한 미끼백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야생포유류 브루셀라병(Brucella)

    1. 1. 질병의 정의


      • 브루셀라병은 Brucella(B.) 속 균에 의해 소, 돼지, 산양, 면양, 개(염소, 설치류 및 해양포유류 추가) 등에서 발생하는 법정 제2종 세균성 가축전염병(야생동물질병 1급 추가)입니다.
      •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발한, 권태감, 체중감소, 유산 등을 유발하며 병원성이 높지는 않지만 세포내 기생하므로 치료가 어렵고 외부적으로 본 질병의 감염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브루셀라병은 인수공통 전염병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인수공통전염병 중 하나로서 연간 50만 명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WHO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2. 2. 병원체 정보


      • 브루셀라증은 호기성 비운동성인 그람음성 구간균이며 2개의 핵을 가지는 Brucella(B.) 속 균에 의해 일어납니다.
      • B. abortus (소), B. canis (개), B. ovis 및 B. melitensis (양 및 염소), B. suis (돼지), B. neotomae (설치류), B. microti (들쥐), B. inopinata (사람), B. pinnipedialis 및 B. ceti (해양 포유류) 등 총 10종의 속 균이 현재까지 보고되었으며 Brucella 속 균은 exotoxin, plasmid, fimbrae, cytolysin, capsule 및 아포(spore)형성이 없어, 숙주가 바로 치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감염력과 지속성이 아주 강합니다.
    3. 3. 감염원 및 전파경로


      • 감염동물의 우유, 치즈, 뇨, 생식기 분비물, 출산 후 생산물, 오염된 토양, 축축한 토양에 다수 함유된 균에 의해 경구감염, 교미감염,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태아 유산 시 다량의 브루셀라균이 함께 배출되어 동거축을 집단 감염시킵니다. 한 번의 유산으로 사육두수 전체를 감염시킬 만큼 많은 균이 배출되기 때문에 후산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 브루셀라균은 숙주 특이성이 엄격하지 않으며 진화적인 발달단계에 따라 다른 양식으로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병의 급속한 확산을 아주 용이하게 하므로 농장의 감염축에 야생동물이 접촉하면, 브루셀라의 자연 매개자(병원체 보유종)로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4. 발병기전


      • 브루셀라는 주로 점막을 통하여 체내로 침입하게 되는데 잠복기가 길게는 약 6개월에서 1년간 지속하기도 하며, 일단 침입부위 근처의 림프절에 도달하여 정착한 이후 혈류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5. 5. 주요증상


      • 잠복기가 길게는 약 6개월에서 1년간 지속하기도 합니다.
      • 회백색, 적황색 또는 황색의 질루가 흘러나오며 임신 말기에 유산이 일어나고 외음부의 종창과 질점막에 소결절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태반이 잘 나오지 않는 후산정체와 융모막의 피혁양 괴사 소견이 있습니다.
      • 소 (Brucella abortus)
        암컷: 임신우에서 관찰되는 주요증상은 주로 초산일 때 발생하는 임신말기(5~7개월령)의 유산입니다. 수태율저하, 허약한 새끼 출산, 태반 정체, 유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간혹 관절에 이상을 보이는 개체도 있습니다.
        수컷: 불임, 고환과 부고환 염증, 골수나 관절 감염 시 만성적으로 절거나 후구마비(골수에 감염돼서 뼈 손상, 구부정한 자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산양에서의 증세도 소와 비슷합니다.
      • 개 (Brucella canis)
        암컷: 가장 두드러진 임상증상은 전구 증상 없이 임신 45~59일 사이에 유산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또한 유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감염된 어미로부터 태어난 강아지는 대개 허약하거나 이유연령 때까지 생존하지 못합니다. 임신하지 않는 암캐는 대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자궁분비물 또는 뇨를 통해서 계속해서 원인균을 배설합니다.
        수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임상증상은 생식기의 증대 및 비정상적인 정액이며, 간혹 만성형에 있어서는 고환위축(testicular atrophy)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비정상적인 정자 형태, 정자 운동성 감소, 정자 수 감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개에 있어서는 음낭종창(scrotal swelling) 및 음낭 피부염(scrotal dermatitis)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멧돼지 (Brucella suis biovar)
        돼지에서의 브루셀라증은 수퇘지에서 고환염, 암퇘지에서는 유산을 나타나게 하는 만성적인 질병입입니다. 다른 징후는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인 불임, 파행, 후구마비, 척추염, 농양형성 등이 있으며 감염된 돼지는 오줌, 정액, 질 분비물, 우유 또는 오로나 태반, 유산된 태아 등을 통해서 브루셀라균을 분비할 수 있습니다.
      • 순록(Brucella abortus)
        명확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생식기관과 다리관절에 임상증상을 보입니다.대체로 특히 앞다리에 절뚝거림과 파행을 야기하는 부종이 관찰됩니다.부검 시 피부 아래, 장기 사이에 농이 차있는 부종이 때때로 보이며 고환 또는 자궁의 부어오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6. 6. 검사시료


      • 감염동물의 혈액이나 골수, 우유, 림프절, 비장, 질 분비물, 유산 태아, 태반과 양수 등.
    7. 7. 진단방법


      • 브루셀라병의 진단은 유산 태아, 태반과 양수 등의 시료와 살처분 시의 림프조직 등 조직 시료로부터 직접 원인균을 분리하는 방법과 브루셀라 항원에 대한 특이 세포 매개성 또 는 혈청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검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루셀라와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Coxiella burnetii, Chlamydia나 면역학적으로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Yersinia enterocolitica와 같은 균들과의 감별진단에 대해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권장하는 혈청학적 진단 방법에는 rose-bengal test(RBT), modified-RBT, standard tube agglutination test (STAT), fluorescence polarization assay (FPA), indirect-enzyme linked immunosorbent assay (I-ELISA), competitive-ELISA(C-ELISA)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1차 스크린 검사로 RBT를 사용하고, RBT에서 양성 진단을 받은 개체에 대하여 2차 확인 검사인 STAT 및 C-ELIS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8. 8.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사람에게 B.melitensis, B.abortus, B.suis 가 비슷한 질병양상을 보입니다. 잠복기는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아주 다양하며 발병은 잠행적 또는 돌발적입니다. 발열, 오한, 발한, 권태감, 허약, 두통, 근육통, 식욕상실, 체중감소를 일으키고 드물게 관절통, 폐렴, 림프절 종대등도 보입니다. 만성 경과시엔 척추염, 골수염, 여러 장기에 육아종, 우울증을 보일 수 있으며 급성기 환자들과 비교하여 특히 많이 남아 있는 임상 증상은 관절통입니다. 또한 브루셀라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대다수의 환자에서 국소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것은 근골격계 통증과 말초 및 몸통뼈대에서 보이는 이학적 소견들ㅇ비니다. 사람 브루셀라증에 걸린 환자들은 치료가 다 된 후에도 약 10%에서 감염 후 1년 이내에 재발의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대부분은 불충분한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국소감염증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임상증상은 초기보단 약하며 일반적인 치료제를 다시 투여하여 치료 가능합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브루셀라증은 법정 제2종 세균성 가축전염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보통 동물들 사이의 감염은 상처부위로 균이 침투하거나 오염된 사료 등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브루셀라증은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보통 가축 사이에 감염되면 피해가 매우 심해 돼지의 경우 수퇘지의 생식기가 감염되면 집단 전체가 감염되고, 소, 양, 염소 등은 오염된 젖을 통해 브루셀라균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브루셀라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여 감염되는데, 사람 사이의 전파는 드뭅니다
    9. 9. 예방방법


      • 가장 훌륭한 예방법은 농장 내 위생적인 관리와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입니다. 우군의 교체 등 외부에서 새로이 입식하는 경우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하며 입식 시 브루셀라병 검진증명서를 확인해야 하며 동거우들과 30~60일 이상 격리시키면서 관할지역 방역기관에 의뢰해 브루셀라에 대한 검사를 다시 한 번 받아야 잠복기 개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유산태아나 후산물 처리 시 반드시 보호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유산한 모우는 반드시 격리시키고 태아 및 분비물, 유산 장소, 기구 등은 그 자리에서 완전히 소독한 후 매몰하거나 소각해야 합니다.양성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살처분되며 소브루셀라병 특성상 균혈증 기간이 짧아 근육 내 세균이 존재 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식육을 통한 감염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백신접종에 관하여 유의할 점은 브루셀라 백신은 생균백신이므로 반드시 수의사나 방역 관계자가 시술해야 하며 가장 효과적인 투여 시기는 4~8개월 령의 송아지에 투여하는 것이며 백신 접종우는 반드시 개체표시를 하여야 합니다. 브루셀라 백신은 브루셀라병에 대한 방어능력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나 100%방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현재 국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백신균주는 RB51균주로 이 균주 역시 완벽하게 브루셀라병을 방어 할 수는 없으며 한우에서의 안전성 시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갖지 않도록 하며, 일반적으로 백신은 농장 간의 질병 전파속도가 빠르거나 대상 질병이 만연되었을 때 살처분 정책의 전단계로 고려되어 집니다. 또한 브루셀라에 대한 사람백신은 연구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을 만큼 안전성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1. 1. 질병의 정의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질병의 용어 그대로 고열과 혈소판감소를 주증으로 하는 질병을 지칭하는 용어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 (SFTSV)에 감염되어 질병이 유발됩니다. SFTS 바이러스는 보균하고 있는 진드기 [응애목 참진드기과 (Ixodidae), 작은소피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에 의해 전파되며, 흡혈과정에서 진드기가 보균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고, 증식하여 임상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2. 2. 병원체 정보


      • SFTS를 유발하는 병원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이며 이 바이러스는 분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 family)에 속합니다. 분야바이러스과는 세 개의 분절을 포함한 음성가닥 (negative-strand) RNA 바이러스인데, 오쏘분야바이러스(Orthobunyavirus),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나이로바이러스(Nairovirus),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 토스포바이러스(Tospovirus)를 포함하는 다섯개의 속(genus)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속(Hantavirus genus)의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와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가 있습니다. SFTSV는 플레보바이러스 속(Phlebovirus genus)에 속하며, 여기에 리프트밸리열바이러스(Rift valley fever virus) 등이 있습니다. SFTSV는 지름이 80-100 nm인 공 모양의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single-stranded negative sense RNA segment인 큰 분절(large (L) segment), 중간 분절(medium (M) segment) 그리고 작은 분절(small (S) segment) 이렇게 3개의 분절을 지니고 있습니다.
    3. 3. 감염원 및 전파경로


      •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이를 매개하는 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로 알려져 있으나 꼬리소참진드기(Rhipicephalus microplus)도 SFTS를 매개로 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주로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에 물려 전파(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외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에 의한 접촉감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4. 4. 발병기전


      • SFTS의 주요 징후는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전신염증반응증후군, 응고장애, 다발성 장기부전증입니다. SFTS 환자들에서는 인터루킨-6, 인터루킨-10, 인터페론-γ, G-CSF(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와 같은 사이토카인이 높고 피브로겐, 헵시딘, 포스포리파제 A2가 상승한 것이 확인되었는데, 그 결과 전신염증반응증후군이 나타나게 됩니다. 201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실에서 SFTSV RNA를 마우스에 주입하여 비장의 적색속질에 있는 대식세포를 관찰한 결과, 대식세포의 세포질에서 SFTS 바이러스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SFTS환자의 혈소판 감소증은 SFTS 바이러스가 부착된 혈소판이 비장에서 대식세포에 탐식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5. 5. 주요증상


      • SFTS 바이러스 노출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대개 1-2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드기에 물린 시점부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4-15일이었습니다. 흔한 증상은 고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 기침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SFT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가장 흔한 징후는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림프절 병증, 위장관 출혈 등의 소견이며 국내발생 환자의 경우도 비슷한 임상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SFTS의 임상적인 경과는 발열기, 다장기부전기, 회복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기인 발열기는 증상시작으로부터 1-7일간의 기간으로 사망 환자와 생존 환자 모두에서 혈중 바이러스양이 105-106copies/mL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시기에는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나고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alanine aminotransferase), LDH(lactase dehydrogenase), CK(creatine kinase) 등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제2기인 다장기부전기는 발병 7-13일 간의 기간으로 생존 환자에서는 혈중 바이러스 농도는 감소하나 사망환자에서는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농도가 108copies/mL까지 증가합니다. 생존 환자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회복되나 사망자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발병 5-9일에는 aPTT(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가 지연됩니다. 이 시기에 단백뇨와 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3기인 회복기는 발병 13일 이후로 생존 환자에서는 대부분의 임상 소견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사망 환자에서는 혈중 효소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심한 다발성장기부전과 파종혈관내응고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6. 6. 검사시료


      • SFTS를 진단하는 방법에 따라서 필요한 검사시료는 다양하며 주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타액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조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흡혈하는 진드기가 확보되는 경우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SFTS 검사를 위해 혈액을 채취하는 경우는 혈청 분리하여 냉장 상태로 보관합니다.
    7. 7. 진단방법


      • 세포배양을 이용한 바이러스 분리
        바이러스의 분리를 위해 급성기 혈청 또는 전혈을 Vero cell 또는 DH82 cell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합니다.
      • 혈청학적 검사
        감염으로 인해 형성된 항체를 검사하기 위한 혈청검사는 간접면역형광항체법,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법, 미세중화법 등이 이용됩니다. 최근 SFTS 바이러스 S 분절의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 부위를 재조합한 뒤 항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중항원샌드위치법이 개발되었는데, 이 검사법은 사람의 항체뿐만이 아니라 동물의 항체도 검출할 수 있습니다.
      • 유전자검사
        SFTS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사를 위해 SFTS 바이러스가 보유한 L, M, S 분절의 각 특정부위를 검출할 수 있는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하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8. 8.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가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포유동물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고열, 혈소판감소증등의 다양한 임상증상을 유발합니다. 현재까지 야생동물을 포함한 동물에서의 위해성보다 사람에서의 위해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의 경우 SFTS에 감염되면 6-30%의 치사율을 나타내고 국내의 경우 치사율이 약 32%에 이르는 매우 위해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14년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발생즉시 환자 또는 유사환자 등을 모두 발생즉시 신고하도록 정한바 있습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현재까지 SFTS가 발생된 지역에서 가축이나 야생동물로부터 SFTS 바이러스의 항체가가 검출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사람에서의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SFTS는 가축 및 야생동물의 감염병으로서 큰 위해성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9. 9. 예방방법


      • 예방접종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진드기 접촉 최소화를 통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예방수칙
        ①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앉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착용하기.
           · 옷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신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야외 활동 후 :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야생동물 광견병(Rabies virus)

    1. 1. 질병의 정의


      •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에 의해 뇌염, 신경 증상 등 중추 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발병 시 대부분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 거의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병 가능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감염동물로부터 교상을 통해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게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키면 광견병, 사람에게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키면 공수병이라고 하며 동물에서는 제 2종 법정전염병, 사람에서는 제 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 2. 병원체 정보


      •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인 라브도비리데(Rhabdoviridae) 과(Family) 리사바이러스(Lyssavirus) 속(Genus)에 속하며 생체 내에서 신경조직에 매우 높은 친화성을 보입니다. 리사바이러스(Lyssavirus) 속에는 광견병 바이러스 및 이와 혈청형이 다르나, 항원성과 임상적 특성이 유사한 광견병 관련 바이러스 (rabies-related virus) 6종류를 포함하여 7종류의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항원 유사성이 커서 교차반응이 흔하게 일어나며, 광견병 관련 바이러스 중 일부는 형광항체 검사 시 광견병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는 0~4℃에서는 수개월 동안 안정한 상태로 유지되지만, 열, 태양광선의 노출, 지용성 용매(에테르 또는 0.1% sodium deoxycholate)에서는 빠르게 불활화됩니다. 또한 지질층을 함유하고 있어서 따뜻한 비누용액, 세정제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소독제에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3. 3. 감염원 및 전파경로


      • 숙주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여 대다수의 온혈동물에 감수성이 있으나 그 감수성 정도는 동물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우, 늑대, 코요테, 재칼, 솜털 쥐, 너구리, 고양이, 박쥐, 토끼, 소, 햄스터, 스컹크 등에서는 높은 감수성을 보이며 개, 양, 말, 유인원은 보통의 감수성을 갖습니다.
      •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의한 교상이 가장 흔한 감염 원인이며,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상처에 노출되어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개이지만 야생동물(너구리, 박쥐, 여우, 오소리 등)에 의한 감염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뇌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는 신경의 말초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특히 침샘으로 다량 배출되어 다른 동물에게 전파를 일으킵니다. 침 속에 포함된 바이러스 배출은 임상증상을 나타내기 최고 14일 이전부터 시작되어(보통은 7일부터) 감염된 동물이 죽기 직전까지 계속됩니다.
    4. 4. 발병기전


      • 체내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신체의 신경 조직을 통해 뇌에 도달하여 뇌염,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나타냅니다. 바이러스의 종류 및 양, 물린 부위, 물린 부위의 신경 분포 및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뇌에 도달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잠복기를 나타내나 평균적으로 1개월(1주 ~6개월) 이내에 임상증상을 보입니다.
      • 감염동물이 임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나, 야생동물(여우, 박쥐)과 개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감염 후 회복된 동물의 체내에서 계속 존재할 수 있습니다.
    5. 5. 주요증상


      •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열흘 이내로 폐사합니다.
      • 개 : 광견병의 전구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는 급격한 행동의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후 임상증상은 광폭형(furious form)과 마비형(dumb or paralytic form)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마비형이 조금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상증상은 대개 3~7일간 지속되며 대부분 열흘 이내에 죽게 됩니다. 광폭형의 초기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지며 잠시도 앉아있지 못하고 배회하는 것입니다. 동공이 확장되고 각막반사(corneal reflex)가 소실되며, 간혹 사시형 눈이 되기도 한다. 감염된 개는 경계 태세를 보이고, 짖는 소리가 특징적으로 낮은 쉰 소리로 바뀐다. 특정 시기에는 비정상적인 힘이 생기며, 식욕이 없어지고 저작 곤란, 운동실조, 경련 및 마비로 이어집니다.마비형은 조용히 행동하며 상대방의 자극에만 뭅니다. 이후에는 기면상태에 빠지고 숨는 경향을 보이며, 광폭형과 마찬가지로 경계적인 태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마비 및 근육 경련이 발생하고 후기에는 턱과 혀가 마비되어 쳐지고 침을 흘리다가 전신으로 마비가 확대되면 며칠 지속되다 호흡기 근육 마비로 폐사합니다.
      • 고양이 : 감수성이 높은 편으로, 개와 증상이 유사하며 광폭형으로 경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구 증상은 24시간 이내로 짧고 진행도 빨라 1~4일 이내로 폐사합니다.
      • 소 : 온순했던 소가 극도로 흥분하며 공격성이 높아집니다. 초기에는 침울, 유랑 감소가 나타나고 감염이 진행될수록 이를 갈고 침을 많이 흘리며 높은 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후기에는 후지 마비 증상을 보이고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 3~6일째에 폐사합니다.
      • 기타 동물 : 개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며 사람에게 두려움이 없어지거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박쥐가 낮 시간에 날아다니거나 마비 또는 비행 불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6. 6. 검사시료


      • 동물에서 광견병 진단은 사후 검사를 통한 진단(post-mortem diagnosis)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시료는 자연 폐사체나 안락사된 동물의 뇌 조직입니다.
    7. 7. 진단방법


      • 광견병의 진단은 국제수역사무국 동물질병 진단 및 예방약 지침(OIE Manual of Diagnostic Tests and Vaccines for Terrestrial Animals)에 따라 감염조직에 있는 광견병 바이러스 항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 항원검사에는 형광항체법(fluorescent antibody test, FAT), 조직검사법 (histological test), 역전자중합효소연쇄반응법(reverse transcriptase polymerase chain reaction, RT-PCR) 및 마우스 혹은 마우스 신경세포를 이용한 바이러스 분리 방법(virus isolation using mouse neuroblastoma cells) 등이 있습니다. 형광항체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뇌의 암몬각 부위에 대한 동결절편을 만든 후 형광이 부착된 특이항체를 이용하여 뇌 조직에 분포하는 광견병바이러스 항원을 확인합니다. 조직검사법은 뇌 조직에 대한 병리조직 표본을 제작하여 신경세포에 출현한 네그리소체(Negri body)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최근에는 광견병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RT-PCR 등이 응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검사법을 이용하여 진단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함으로서 바이러스의 혈청형 및 유전자형에 대한 분류가 가능하고,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광견병바이러스와 역학적 근연관계를 구명하기도 합니다. 암몬각 부위의 뇌 조직 유제액을 마우스 뇌 내 혹은 조직 배양된 마우스 신경세포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마우스 접종법도 이용되기는 하나 동물복지 측면과 검사가 장시간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광견병 바이러스는 신경친화성으로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감염 후 임상증상 발현이전인 잠복기에는 혈중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항체가 형성되지 않다가, 임상증상이 발현된 후 폐사 직전에 항체가 형성되지만, 그 시기와 항체 수준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견병 항체검사는 광견병의 진단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체검사는 광견병 예방약의 효력을 평가하거나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의 항체가 수준을 파악하는데 주로 이용됩니다. 광견병 항체검사법에는 OIE 인정 검사법으로 형광항체중화시험(fluorescent antibody virus neutralization test, FAVNT)와 신속형광반점억제시험(rapid fluorescent focus inhibition test, RFFIT) 및 효소면역법(ELISA)이 있지만, 주로 형광항체중화시험과 신속형광반점억제시험법이 많이 이용됩니다.
    8. 8.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사람 역시 뇌염, 신경 증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발병 시 대부분 사망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불안감, 두통, 발열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흥분, 불면증, 타액 과다분비 등의 증상 및 부분 마비증상이 나타납니다. 후두강직으로 인하여 물을 삼킬 때 나타나는 심한 통증과 이에 대한 공포에서 오는 공수증이 특이적입니다(50%).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섬망, 경련, 혼수에 이르며 호흡근 마비 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공수병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그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대부분 사망하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감염된 개, 너구리 등에 의해 소에게 감염이 일어나며 공격성이 높아지고 후기로 갈 수로 마비 증상을 보입니다. 소 역시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9. 9. 예방방법


      • 도시지역에서 기르는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광견병이 발생되었거나 발생 위험성이 있는 지역 농가에서는 사육중인 개, 소 등 가축에 대하여도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 가축이 광견병을 매개하는 야생동물(너구리)과 접촉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등 접근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 야생동물의 예방접종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구 미끼백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붉은 여우, 너구리, 떠돌아다니는 개에서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동물의 종, 사회적 구조, 영역, 행동이 다르고 면역 체계와 먹이 선호도 등이 달라 모든 야생동물에게 동일하게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 여러 살처분 방법으로 군집 수를 감소시켜 방역조치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인도적인 방법과 생테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 국내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야생동물(너구리)에 대한 방역대책으로 2001년 이후 휴전선 이남의 발생 및 인접지역,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미끼예방약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만약, 광견병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이 발견되었을 경우 즉시 격리시키고 관할 시, 도 가축방역기관이나 시, 군에 신속히 신고하여야 하며, 광견병 확진 시 양성축 살처분, 매몰 및 농장 내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또한, 광견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하여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개, 고양이를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